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이용 후기

서울시에서 아이를 데리고 이동이 어려운 엄마아빠들에게 택시 이용 포인트 10만 원을 지급하는 서비스가 있어서 신청방법에 대해 포스팅했었다.

서울엄마아빠택시 신청 및 이용방법 - https://judyoo.tistory.com/m/7

승인까지 5일 정도가 걸렸고, 12월 18일까지가 만료라 서둘러 엄마아빠택시를 이용했다. 나는 총 7회를 이용했고, 아기 병원 갈 때, 친구네 방문할 때, 교회 갈 때 탑승을 했다. 이번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이용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다.

장점
1. 쾌적한 내부 환경
카니발이라 차량 내부가 굉장히 넓었고, 조수석까지 6인까지 탑승할 수 있었다. 기저귀 가방을 바닥에 놓거나 다리를 쭉 펴서 앉을 수 있어서 좋았다.

그리고 헤드 부분에 쿠션이 있어서 기댔을 때 잠이 솔솔 오는 기분이었다. 아기가 잠들었을 때 나도 잠깐 기대어 눈을 붙일 수 있었다.

무엇보다도 내부에 손소독제와 공기청정기까지 구비되어 있어 더 좋았다. 나는 아기를 안고  타서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위생적인 부분을 신경 쓴 것 같아서 좋았다.

우리 집은 길이 좀 불편해서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유모차를 가지고 간다면 싣을 수 있을 것 같다.

2. 자동문 시스템
아기를 안고서 짐을 들고 있으면 누군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탑승이 어렵다. 아이엠 택시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문 시스템이라 내가 문을 열거나 닫을 필요가 없어서 정말 너무 좋았다.

3. 안전 주행 및 쉿 조용히 옵션 선택
배차가 완료되면 안전주행과 쉿 조용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. 선택을 하게 되면 기사님께 내가 선택한 옵션이 전달된다. 나는 아기와 함께 탑승을 해서 안전주행을 선택했지만 대부분의 기사님들이 지켜주시긴 했지만 한 기사님은 대화를 하시다가 길을 잘못 들으셔서 급하게 운전하셨다🥲 무튼 사용자 친화적이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.

단점
1. 문 옆 손잡이
사실 이거는 아이엠 택시나 서울시 엄마아빠택시의 단점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… 굳이 꼽자면 아기를 데리고 타서 양손이 자유롭지 못해서 핸드폰을 놓을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

2. 매직라이드
아이엠 택시 기사님들을 지니라고 칭하는데, 차량/지니가 멀리 있어서 배차가 어렵다면 멀리 있는 차량을 배정할 수 있는 매직라이드 서비스가 있다. 이 서비스는 멀리 있는
차량을 불러주는 대신 수수료가 발생한다.

나는 퇴근 시간과 약간 맞물려서 친구네 집에 방문할 때 부득이하게 매직라이드를 선택했는데, 한 시간이나 떨어진 차량을 배차받았고 지니에게 연락을 받아 너무 오래 걸리면 나보고 취소를 하라고 했다. 근데 그 호출취소 수수료는 3천 원이 발생했고 고스란히 내 몫이게 됐다.

한 시간이나 걸리는 차량을 배차받고 싶지 않았는데, 난 그런지도 몰랐고 수수료까지 내가 물어내야 한다니 물론 포인트로 결제됐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.


총평은 단점은 거의 없을 정도로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만족도가 정말 높았다. 아기가 아플 때 아기만 데리고 운전하기가 어려운데 포인트로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. 다만 실제로 돈을 내고 이용한다면 요금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정말 급할 때가 아니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. 그래도 부득이한 상황에는 이용할 것 같다.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더 많이 생긴다면 좋겠다.